우리집 오늘 저녁 메뉴
우리집 오늘 저녁 메뉴다.
2월의 중순, 즐거운 일요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일이면 월요일 업무가 시작되기 때문에 적지 않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뇌리를 스쳐가는 저녁이다.
홈플러스에서 구매해 온 소고기 스테이크다. 안심, 등심, 살치살, 토시살, 차돌박이를 골고루 조금씩 담아왔다.
요즘 홈플러스가 회원가로 적지 않게 세일을 하고 있어 전단지 할인 행사 시기를 보고 타이밍만 잘 맞추면 품질 좋은 식재료를 구매하기 좋다.
홈플러스 할인행사 공략
국내산 소고기는 생산자 현지 단가는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실제 대형 마트 육류 코너에서 팔고 있는 소고기 가격은 절대 싸지 않다.
몇 개의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축산농가에서 매입하는 가격 대비 2배 가량이 우리가 마트에서 사 먹는 구매가가 될지도 모르겠다.
가스버너를 준비하고, 불판을 준비한다.
삼겹살, 오겹살, 소고기를 먹으려고 얼마 전 구입해 놓은 주물로 만든 소고기 전용 원형 불판이다.
주물로 만든 불판이 무겁기도 하지만, 열 전도율이 좋아 비싼 편이고, 소고기 스테이크와 목살 스테이크는 이 불판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사실 소고기 불판 위에 콩나물을 잘 어울리지 않았다. 콩나물국을 끓여 먹고 난 후 조금 남은 것을 어디에 쓸 곳이 없기에 같이 불판 위에 올렸다. 의외로 불판 위에 녹아 숨이 죽어 맛이 좋다.
스테이크 파티의 저녁식사
일요일 저녁 외식을 하자고 했지만, 토요일 홈플러스를 털어 왔다는 이유로 집에서 스테이크 파티를 하게 된 것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고급진 스테이크 전문점 보다 어쩌면 더 맛있고, 배부르고, 차를 타고 왔다갔다하는 수고스러움 없이 편하고 맛있게 즐겼던 저녁식사 자리가 되었다.
비싼 스테이크 하우스 못지 않게 오늘 저녁은 우리 집이 스테이크 맛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