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대접받는 코다리 생선
과거 우리나라 동해안에는 명태가 많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수온 상승, 해류 변화, 남획 등의 이유로 현재 명태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명태라는 어종은 차가운 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알려져 있어 언제 다시 동해안에서 잡히게 될지 의문입니다.
국내산 명태의 희소성 때문에 코다리를 이용한 음식은 귀한 대접을 받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코다리 명칭과 유래
코다리는 명태를 반건조한 상태를 말합니다.
코다리라는 명칭을 가지게 된 유래는 몇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명태의 코를 꿰어 달아매어 말렸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흔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또다른 설은 명태의 입을 꿰어 잡아맨 것이기 때문에 ‘입다리’가 더 명확한 표현이라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동해안 지역 주민들이 ‘코를 꿰어 달아매었다’는 뜻에서 코다리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렇게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것에서 오늘날 ‘코다리’라는 어휘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코다리라고 부르기 전에는 명태의 몸통을 짚으로 엮어 팔았기 때문에 ‘엮걸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오늘날 이러한 코다리 명칭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코다리에 들어있는 영양소
코다리는 기본적으로 생선이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은 식재료가 되며,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입니다.
코다리에는 우선 풍부한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단백질은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주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코다리에는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B3(나이아신), 비타민 B2(리보플라빈), 비타민 B1(티아민), 비타민 A 등이 들어 있으며, 이러한 비타민 성분은 대구 생선보다 약 3배 정도가 더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코다리에는 인,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메티오닌, 라이신, 트립토판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메가3, 콜라겐 등 심혈관 및 피부 미용에 좋은 성분들이 들어 남녀노소 건강 유지에 권장되는 식품입니다.
다양한 코다리 음식 메뉴
코다리는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반건조한 상태의 명태로 다양하게 가공해 먹을 수 있습니다.
코다리 가공 방법의 다양성 때문에 건조의 정도에 따라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현대인은 주로 코다리찜이나 코다리조림, 코다리강정의 메뉴로 즐겨 먹고 있습니다.
◆ 코다리 조림 : 우리가 일상생활 또는 관광지에서 흔하게 접하는 메뉴는 코다리조림입니다. 간장 기반의 양념으로 조려 내어 만들게 되는 코다리조림에는 무와 시래기, 두부 등을 첨가해 먹기도 합니다.
◆ 코다리 찜 : 코다리를 찌는 방식으로 만드는 음식 메뉴가 코다리찜입니다. 보통적으로 매운 양념 또는 간장 양념을 발라 메뉴를 만듭니다. 그리고 해물찜과 같이 다양한 해산물과 콩나물 등의 채소를 곁들여 볶음 형태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 코다리 강정 : 코다리를 기름에 튀겨 달콤한 양념을 묻혀 만드는 강정 요리입니다. 닭강정 등과 비슷한 바삭함을 가지고 있고, 달콤한 맛을 내기 때문에 간식으로도 알맞습니다.
◆ 코다리 두부찌개 : 코다리와 두부를 주재료로 하여 보글보글 끓여내는 찌개 메뉴입니다. 채소를 첨가할 수 있으며,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코다리 시래기지짐 : 코다리와 시래기를 함께 부쳐 만드는 메뉴이며, 온전히 코다리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와 시래기가 가진 영양소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시래기가 없다면 콩나물을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 그외 코다리 요리 :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처럼 무를 깔고 코다리를 조리는 형태로 코다리 무조림이 있습니다. 코다리를 직화로 굽고 그 위에 양념을 발라 먹는 코다리구이 메뉴가 있습니다. 또, 맑은 동태탕 또는 복지리탕 처럼 코다리를 넣어 탕 형태로 먹거나 청양고추 등을 첨가해 얼큰하게 코다리탕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